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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시디아 서비스)

 

몇년전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에 비해 폐쇄적인 환경을 갖고 있는 iOS에 있어서 탈옥이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시디아에 애플이 지원하지 않은 수 많은 기능들을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하여 무료 배포하거나 판매하였고, 사용자들은 폐쇄적인 애플의 OS를 벗어나 자유롭게 UI를 변경하고 필요한 기능을 다운받는 등 안드로이드와 같은 자율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정식 앱스토어가 아닌 시디아만을 타겟으로 하여 판매하는 개발자들도 많았고, 애플과 해커들 사이의 탈옥을 가운데 둔 술래잡기 또한 큰 관심사이자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iOS의 업데이트가 진행 될수록 탈옥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지고 무색해지는 중입니다. 

탈옥에서 제공해주던 많은 기능들을 애플이 제공해주면서 탈옥을 하지 않아도 큰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기에 탈옥 사용자는 점점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개발자들의 앱수익이 줄어들면서 신규 개발하거나 유지보수하는 탈옥 앱의 갯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현재 두개의 주요 레파지토리(탈옥 앱을 모아놓아 게시해주는 저장소)인 ModMyi와 MaCiti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iOS 가장 최근 버전은 아직까지 탈옥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보안 및 안전을 중시하는 요즘 세태와 애플의 기능과 사용편의성 강화로 인해 사용자들 또한 관심도가 줄어드는 형국입니다. 


지난 7월 시디아 설립자인 제이 프리먼(사우릭)도 탈옥은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말한적이 있으며, 전문가들도 애플의 보안강화, 애플의 취약성 발견에 대한 포상, 보안 취약성에 대한 사용자의 반감 등으로 더이상 탈옥은 과거와 같이 크게 유행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디아 서비스는 운영 중이며 일부 사용자들과 탈옥 앱 개발자들은 신버전에 대한 탈옥을 여전히 갈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새로운 버전에 대한 탈옥을 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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