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1일 공시를 씽크프리NV의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씽크프리NV는 지난 2015년 12월 설립된 법인으로, 한컴이 168억을 투자하여 지분 44.32%를 보유해왔다. 씽크프리NV는 벨기에의 PDF솔루션 기업인 iTEXT(이하 아이텍스트)의 지분을 100%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PDF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한컴그룹의 해외지사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매각은 한컴의 보유지분만 매각하는 형태로, 씽크프리NV의 기존 한컴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되고, 한컴그룹의 해외법인을 포함하여 아이텍스트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그동안 씽크프리NV 및 아이텍스트와의 꾸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웹 기반 PDF 뷰어, 서버 기반의 PDF 문서변환 솔루션, 안드로이드용 PDF SDK 개발 등 충분한 기술적 시너지를 확보하였으며, 동시에 영업적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히고 “씽크프리NV와는 그 동안 구축해온 안정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계열사가 아닌 사업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변화를 통해 기술적·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컴은 씽크프리NV를 통한 기술적·사업적 시너지 외에도, 이번 매각 성사로 73.2%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거두어 성공적인 해외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한컴의 씽크프리NV 지분을 매입한 크레센도는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로, 지난해 한컴에 5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한컴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인공지능,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컴그룹은, 올해 한컴유니맥스를 상장한데 이어, 지난해 인수한 안전장비기업 산청의 IPO도 내년 중에 추진하는 등 고도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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